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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한 사람이 멋있는 그림이 담긴 액자를 사와
벽에 걸기 위해 못과 망치를 들고 튼튼한 의자위에 올랐다.
의자에 서서 못질을 하시기 시작하는 순간....
그 사람의 어린 아들이 아장아장 걸어와 물었다.

"아빠, 뭐하세요?"

"응, 아빠가 이 액자를 걸어놓을 못을 박으려고...!"

"아빠! 아빠가 못 박을 동안,
내가 아빠 넘어지지 않게 의자 꼬옥 잡아줄께요!"

어린 아들은 힘과 정성을 다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튼튼한 의자를 꽈악 잡았다.
자기가 의자를 잡아주지 않으면 아빠가 넘어지기라도 할까봐.

아빠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기특한 아들을 바라보며

"그래! 아빠 안전하게 잘 잡아주렴!"

아빠는 아들이 힘들까봐 속히 일을 서둘러 끝냈다.
그리고 아직도 의자를 정성껏 잡고있는 아들을
꼬옥 안아주시며 말했다.

"정말 고맙다.
네가 의자를 잡아주어서 아빠가 넘어지지 않고
못을 잘 박을 수 있었단다."


하나님께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삼아주시고
우리의 도움이 없이도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으신데도
우리를 인정하시고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아주 작은 일 하나까지도
기뻐받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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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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