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님 믿는 사람이 이런말 하면 안되는것 같지만;;

왜~ 그런날 있자나여..


== 일.진.이. 안. 좋.은.날...==


어제가 바로 제게 그런날이었슴돠...

(지금 새벽이기에.. 새벽3시 14분;;)

아.. 정말..ㅠㅠ



저랑 같이 학원 다니는 친구중에 드럼하는 아이가 있는데여..

(빈영이 말구요.. 그애는 이천사는거구..)

원주에서 같이 다니는 같은학교 친구.. 이름은 '두리'구요..

여잔데 드럼 전공이에여~(멋지죠..)

아무튼.. 두리가 학원에 일찍가자고 해서

(화요일날은 모두 레슨이 있는날 이랍니다)

일찍나서게 됐죠..



문제는 이렇게 발단이 되었슴돠..;

시내버스를 기다리는데...

정말.. 정말.... 안오더군요...

몸이 거의 얼어붙고 나서야 저멀리 버스 한대...

아.. 그것도 감사히 여기고 재빨리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다행히도 좌석이 있었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머 좀 사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두리와 제가 극도로 배고파 했기때문에...)

떠나려고 하는 무정한 버스는 우리를 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결국 껌하나 먹지못하고 꼬르륵 소리가 나는 배를 욺켜쥐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제가 정시에는  [단국대] 하고 [경희대]를 넣었구..

전문대에 [명지대]하구 [서울예대]을 넣으려고 했는데..

깜박잊고 원서 쓸 생각을 못했었어요

명지대 마감이 8일 (오늘)이거든요..

함께 간단한 요기를 하고 두리는 학원으로 보내고 같은 학교 & 학원 친구인

화신이를 만나 함께 명지대에 원서를 넣으러 갔어요..

(화신이와 두리와 저는 자칭 '세쌍둥이' 입니다.. 많이 친해요

-앞으로 저의 글속에서도 자주 등장할 인물들이기에 잘 기억해 두심이...)



증명사진도 준비가 안된 상태였기에..

지하철역안에 있는 즉석 사진관에서 5000원 넣고 사진 6장은 뽑았습니다..

(개구리처럼 나오더군요..ㅡㅡ; 이대역에서 찍지마세여)

화신이와 거의 1시간에 가까운 긴긴 지하터널 여행을 마치고

(2호선 강변->이대)

다시 덜컹거리는 버스..그것도 아주 만원버스였슴돠..;

(73번 버스.. 정말 다신 타기 싫습니다.)

그렇게 20분을 가서 원서접수처를 찾는데만 1시간이 걸렸던 우리들...

ㅠㅠ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나 할까요..

같은자리만 뱅뱅... 또..뱅뱅...

알고보니...

버스에서 내렸던 그 자리 바로 뒤에가!!! 명지대였던 것이죠..

왜 우리들 눈에는 그 큰 건물들이 안보였던것인지.. 주여..ㅠㅠ



아무튼.. 화신이의 보챔속에서도 위로의 위로를 거듭하며

원서접수장까지 어렵게 왔습니다...

(화신이가 그리 날씬한 체격이 아니라서 피곤함을 많이 느끼거든요..)

사실 저도 다리에 힘이 풀려서 너무 힘든 상태였고요..



마지막힘을 다해 원서를 쓰고 비싼돈내고 전형료증지도 붙이고..

자.. 이제 사진을 붙일 차례...

.... 예측하셨겠지만..

사진이 사라졌지 멉니까...

내 똑같은 얼굴이 6컷이나 나란히 찍힌 그 커다란 한 장이...

사,라,.졌.지.멉.니.까...

분명히 원서를 다 쓸때까지만해도 내 옆에 있었던.. 내 얼굴들...

원서를 들고 나서려는 순간 마술처럼 사라져 버린.. 내 얼굴들...

그 주변을 4번을 샅샅이 뒤졌는데도 나오지 않더군요..

다른 사람 원서쓰는거 들춰가면서...

"죄송합니다"

"실례합니다"

를 수없이 말해가면서 책상과 바닥을 뒤졌것만....

없었습니다..ㅠㅠ 나의 개구리 같은 얼굴들은.... 흐흐흑..



안내위원들도 다 붙잡고

"사진 못보셨어요?"

... 그러나 고개만 절레절레....

아..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딘가에서 남들의 발에 밟힐 내 얼굴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전형료 증지도 샀는데.. ....ㅠㅠ

할 수 없어 포기 하려고 하는데 화신이가 다급해 하면서

저에게 이런말을 했습니다..

"너 학생증같은거 가지고 있는거 없어?"


.......

그렇습니다!!

화신이는 제 학생증을 칼로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증에는 사진이 붙여 있는게 아니라..

사진을 스캔 떠서 그냥 종이에 얼굴만 알아볼 수있도록 해놓은거 거든요..

그렇지만 화신이는 코팅된 제 학생증은 마구 잘랐고..

결국 코팅 용지까지 떼어내고.. 원서에까지 붙였습니다..

..사진은 두장이 있어야 했기에..

화신이와 저는 제 가방 지갑... 모조리 뒤져서 사진 한장을 꺼냈습니다..



..바로...

제가 중2 였던.....

그 짧은 머리 시절...의..  그..때 그 시절...

(송구영신예배 끝나고 철훈 &수민 & 준호 & 울오빠 & 내가 같이 있을 때 봤던

그 사진....;;  "얘들아~ 그 사진이야!!!~" )

아.. 그 암울한 상황에서도 그 사진을 보니 웃음이 나더군요..쿡..

화신이와 한번 피식웃은 다은에 다시 진지모드로 돌입하여

접수증에다 사진을 붙였습니다.



아!!! 우리의 노력은 헛되지 않은것인가!!!



우리는 접수처로 향했습니다..

1단계 검사하는 언니에게서 무사통과 해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 문제는 그 도장을 찍어주시는 분의 싸늘한 한 마디...



" 같은 사진 붙여오세요"



.. 아.. 이게 왠 청천 벽력같은 소립니까..

사진을 잃어버렸다고 말을해보긴 했지만..

머.. 그게 어디 통할 소립니까..ㅠ_ㅠ



접수 마감 20분을 앞두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접수처가 지하주차장 그것도 음악과만 왜 2층입니까...ㅠㅠ 지하 2층..

한번 올라갔다 내려가는데만도 시간이 많이 소비되더군요..

사람들도 많은데다..

시끄러운 소리에..  (연극영상학부 사람들 꽤 떠들대요..;;)

(연영과가 우리과 담으로 쎈뎁니다 ㅋ)



처절하게 찢게지고 상처받고 허탈한 마음을 안고

74번 만원 버스에 다시 몸을 실었습니다...

또 다시 그 지하철의 시달림..---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는것이죠...

...

지갑속에 주민증이..ㅡㅡ;; 없어졌어요..

이런.. 화신이는 내까 뺐다고 하는데..

난 자꾸 화신이가 뺀것 같은거 있죠..

아마도 학생증 자를 때 흘러서 사진과 같이 실종된 모냥 임돠..

내 얼굴들이.. 서울바닥에 마구 굴러다니고 있겠군요...에구......



그래도 돌아올 때 제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Vocal 샌님께 칭찬 받았기 때문이죠.. ^----------^*

이걸로 모든게 다 잊혀 지더군요..쿡.

물론 다리는 지금도 무척 아픕니다.

너무 아파서 잠이안와요..ㅠㅠ

화신이는 장난 아니구 오늘처럼 힘든 하루두 없었다구 말하더군요..

힘들어서 둘다 그 자리에 주저 앉을 뻔했거든요..



글쎄요.. 제가 오늘 원서를 쓰러 갈지.. 말지..

그건 잘 모르겠으나..;;;

안쓰면 화신이가 서운해 할거 같습니다..

붙으면 같이 다니자고 했는데... 에구..



여러분...

이게 명지대를 쓰지말라는 주님의 뜻인가요..ㅡㅡ;;

아니면 사단의 방해인가요..ㅡㅡ;;

주여.. 꺠닫게 하옵소서!!!!



어제는 그렇게 지나갔고..

이제 새날이 밝았네요. *^^*

다시 새롭게 새로운 모습으로 주님께 드려지는 하루가 되어야겠죠..

비록 어제 하루가 고달프고..

되는일도 없구.. 너무 힘들었지만...

아시죠?

핫!!!

전 항상 밝습니다.. 주님이 기뻐하라고 하셨거든요..

그게 제 일이고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요..

(엄니께서 새벽기도 가실라고 일어나셨어요..쿡..)



이만줄이겠습니다..

형철샌님은 이 시간에 깨어계실지.. ^^*

나머지 분들은 다 주무시겠지요?


학교 가시는 분들 잘 갔다오시고..

알바나 직장 가시는 분들~ 열심히 일하시고요!!

전 열심히 노래 하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
--오늘 하루도 승리 하세요 !!!!!!!!!!!!!
--북원교회 화이팅! *^^*

조회 수 :
7266
추천 수 :
19 / 0
등록일 :
2003.01.08
13:06:55 (*.107.198.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bookwon.com/free/25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 [re] 군대의 추억....?! 형철...^^* 2003-01-09 3307
73 [re] 윽 군대얘기다!!! ㅎㅎㅎ반석 2003-01-09 2520
» [수요새벽미스테리] '일진'이란 있는 것인가! 나는야 민영이~! 2003-01-08 7266
71 [사진] 빈영쓰의 다른모습!!! file 나는야 민영이~! 2003-01-07 3700
70 [사진] 민영이 칭구 '빈영쓰~!' file 나는야 민영이~! 2003-01-07 4587
69 [사진] 내 동생 소정이에요 *^^* file 나는야 민영이~! 2003-01-07 3831
68 [좋은글] 하나님의 방법 file 나는야 민영이~! 2003-01-05 5124
67 [좋은글] 사랑의 하나님 file 나는야 민영이~! 2003-01-05 3736
66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모든분들에게 집사 유관숙 2003-01-04 3912
65 닭살돋는 묵상...2 진규짱★ 2003-01-03 4243
64 새해에 복 많이 받읍시다!! 운영자 2003-01-02 4591
63 about Broadcasting station.. 슬아 2002-12-31 6152
62 [re] about Broadcasting station.. 운영자 2002-12-31 3951
61 [re] about Broadcasting station.. 나는야 민영이~! 2002-12-31 2633
60 기도 모임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 진규짱...★ 2002-12-30 5114
59 [re] 기도 모임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 나는야 민영이~! 2002-12-31 2644
58 닭살돋는 묵상....^^ 진규 2002-12-29 4408
57 [사진] ♡♥♡오빠사랑해요~!!!! ♡♥♡ file 나는야 민영이~! 2002-12-28 4243
56 [re] [사진] ♡♥♡오빠사랑해요~!!!! ♡♥♡ 나는야 민영이~! 2002-12-31 2699
55 게시물과 메뉴에 관한 공지사항 운영자 2002-12-27 3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