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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잘나가던 크리스챤이 있었다.
어느날 유람선을 탓다가 그만 그 배가 침몰했고 그 남자만 혼자 무인도에 떠내려 가게 되었다.

원망도 있었지만 살았다는 기쁨에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혼자라는 외로움에 파묻힐 틈도 없이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했다.

낮에 뜨거움을 피하기 위해 돌과 나무를 엮어서 겨우겨우 움막을 완성하던 날 감격에 기쁨이 복받쳐 올랐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잠간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나고 말았다.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부랴부랴 달려왔지만 그의 움막은 다 타버린 후였다.

드디어 그는 하나님께 원망을 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어디선가 뱃고동소리가 울렸고
그 배가 무인도로 다가오는게 아닌가.
결국 그는 구출되었고
너무나 뜻밖이라 선장에 물어보았다.

"이곳은 무인도인데 어떻게 오게 되었고
내가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습니까?"

선장이 의외라는 듯 말했다.

"당신이 불을 피워 연기를 올리지 않았던가요?
우린 그 연기를 보고 찾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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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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